이영선 이사
Young Sun Lee
㈜니즈스페이스디자인 NIZSPACE DESIGN CO.,LTD.
2024 월드 IT쇼
2024 WIS
4/17 – 19, 2024
서울 코엑스 COEX
SK 텔레콤 SK Telecom (864㎡)
한국전시디자인 연감 우수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상 소감과 함께 간단히 본인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니즈스페이스디자인 이영선 이사입니다. 이렇게 뜻깊은 상을 수상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수상작의 작품 콘셉트를 설명해 주세요.
SK텔레콤은 매년 WIS(World IT Show)를 통해 기업의 비전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기업의 미래와 과거의 이야기를 부스 디자인과 콘텐츠에 반영하고자 했습니다. 미래와 과거를 동시에 표현하는 디자인을 목표로, AI라는 미래의 핵심 키워드와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어드벤처’라는 단어를 결합하여 ‘AI ADVENTURE’라는 주제를 정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특별히 신경을 쓰신 부분은 무엇인가요? 이전 작업과 달랐던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과거 기억 속에 남아 있는 8비트 게임의 그래픽 톤과 매너를 활용하여 다가오는 AI 세상의 미래를 시각적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대중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AI와 미래 기술을 재미있는 그래픽 요소와 감각적인 조형물들을 통해 보다 친근하고 쉽게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전시 디자인 과정에서 영감을 얻으시는 주요 요소나 자료는 무엇인가요?
같은 공간을 다루는 인테리어 디자인과 비교했을 때, 전시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시물입니다. 전시물의 가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전시의 의도가 가장 잘 반영된 공간을 만드는 것이 전시디자인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미래 산업 분야와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제품(유형/무형)에 대한 관찰이 중요하며, 다양한 미디어 매체나 새로운 팝업 공간에서도 많은 영감을 얻습니다.
전시 디자인은 전시 담당자와 시공 파트너사 등 여러 관계자와의 협업이 필수적인데, 의견 차이가 있을 때 주로 어떻게 소통하고 조율하시나요?
전시물의 특성에 대해서는 오히려 광고주가 더 정확하게 알고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광고주의 의견을 최대한 정확히 이해하고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간의 표현에 대해서는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자료를 준비하여 설득하고, 컨셉, 디자인, 예산 등 모든 분야에서 만족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돌발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본인만의 특별한 해결 방안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현재까지 대처할 수 없는 돌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현장 준비 과정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잠재적인 문제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대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수상작 제작 과정에서 직면했던 어려움이나 도전 과제는 무엇이었나요? 이를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점입니다. 매년 행사에서의 출전 의도와 전시될 기술 및 제품을 연구하여 그에 적합한 최상의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시기가 디자이너에게는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인 것 같습니다. 별도의 극복 방법은 없습니다.
앞으로 전시 디자인에서 도전해 보고 싶은 새로운 테마나 영역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 주세요.
전시 디자인 분야는 다양한 테마와 영역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시 디자인에서 가장 큰 갈증은 사용할 수 있는 마감재의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공간의 유지 기간과 예산의 제약으로 인해 적절한 마감재만을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 많습니다. 새로운 마감재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전시 디자인의 트렌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최신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본인만의 팁이 있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전시 디자인분야로 한정된 트렌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간의 구성은 전시의 의도에 따라 완전히 달라집니다. 다만 그 시대에 유행하는 마감재나 컬러, 미디어 매체를 활용하여 공간을 제작하는 정도가 트렌드일 것 같습니다. 오히려 남들이 안쓰는 방식을 추구하는 것이 더 나은 방향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후배 전시 디자이너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나, 그들이 갖춰야 할 필수 역량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전시 디자인은 공간이 아닌 전시물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며, 디자인과 예술 분야를 넘어 다양한 영역의 기본적인 교양이 필요합니다.
Congratulations on Winning the Best Award at the Korean Exhibition Design Annual Awards! Could you briefly introduce yourself and share your thoughts on receiving the award?
Hello, I am Lee Young-sun, Director at Nizspace Design. I am truly grateful to receive such a meaningful award.
Could you describe the concept behind your design?
SK Telecom strives to convey the company’s vision in an easy and engaging way through the World IT Show (WIS) every year. This year, especially, being the 40th anniversary of the company’s founding, we wanted to incorporate both the company’s future and its past history into the booth design and content. Our goal was to express both the future and the past through design, and by combining the key future concept of AI with the nostalgic term ‘Adventure,’ we decided on the theme ‘AI ADVENTURE.’
What aspects did you particularly focus on for this exhibit? Was there anything different from previous projects?
We used the graphic tone and style of 8-bit games, which remain in our memories, to visually depict the future of the emerging AI world. We aimed to present the often complex topics of AI and future technologies in a more approachable and engaging way through fun graphic elements and sophisticated sculptures.
What are the primary sources or elements of inspiration in your exhibition design process?
Compared to interior design, which deals with similar spaces, the most important aspect of exhibition design is the exhibits themselves. I believe the essence of exhibition design is understanding the value of the exhibits and creating a space that best reflects the intent of the exhibition. I think it is important to observe future industries and real-life products (both tangible and intangible), and I find inspiration from various media platforms and new popup spaces.
Exhibition design requires collaboration with various stakeholders, like managers and construction partners. How do you handle differences in opinion?
The client may actually have a more accurate understanding of the characteristics of the exhibits. I make every effort to fully understand and reflect their opinions. For the expression of space, I create various materials to help facilitate understanding and persuade, while ensuring satisfaction across all areas, including the concept, design, and budget.
How do you handle unexpected situations on-site? Do you have any special approaches to problem-solving?
So far, no unforeseen situations that are impossible to handle have occurred. I believe that investing significant time in the preparation process on-site to prevent potential issues is the best way to handle them.
What challenges did you face in creating the design, and how did you overcome them?
The most difficult challenge is always coming up with new ideas. For designers, the most painful moment seems to be when they research the purpose of participation in the event and the technologies/products to be exhibited, and then develop the best ideas that suit them. There is no specific method to overcome this.
Are there any new themes or areas you would like to explore in exhibition design?
The field of exhibition design encompasses a wide range of themes and areas. However, the biggest limitation in exhibition design seems to be the constraints on available finishing materials. Due to the duration of the space’s use and budget limitations, only suitable finishing materials can be used. It would be great to have more opportunities to work with new and diverse materials.
What do you think are the current trends in exhibition design? Could you share any tips for staying up-to-date?
I believe there are no trends limited to the field of exhibition design. The composition of a space completely depends on the intent of the exhibition. However, using finishing materials, colors, and media that are popular in a given era to create a space might be considered a trend. In fact, I think pursuing methods that others don’t use is a better direction.
Lastly, do you have any advice or essential skills you would recommend for upcoming exhibition designers?
Exhibition design is about the exhibits being the main focus, not the space itself, and it requires a basic understanding of various fields beyond design and art.